가정과 사회 환경이 아동 정신건강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과 대응 전략

1. 가정과 사회 환경이 아동 정신건강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의 중요성

 아동기의 정신건강은 개인의 전 생애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이 시기에 형성된 정서적, 심리적 안정성은 성인기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적응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아동은 가정과 사회라는 두 가지 주요 환경 속에서 성장하며, 이 환경들은 아동의 정신적 발달에 상호작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가정 환경은 아동의 첫 사회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부모와의 상호작용, 애착 형성, 양육 방식, 그리고 가정 내 갈등과 같은 요인들이 아동의 정신건강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안정적인 가정 환경은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가정 내 불안정성이나 스트레스 요인은 불안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아동은 가정 밖에서 사회적 환경, 특히 또래 집단, 학교, 지역사회 및 미디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는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은 아동의 사회적 기술 발달과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학업 스트레스, 또래 괴롭힘, 사회적 불안 등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여 아동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과 미디어가 아동의 생활에 깊이 들어오면서, 이들 매체가 아동의 정신적·정서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아동기의 정신건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사회라는 두 가지 주요 환경이 어떻게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양육 방식, 가정 내 갈등, 또래와의 상호작용, 학교 환경, 그리고 미디어 사용과 같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는 아동의 정신적·정서적 발달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본문에서는 가정과 사회 환경이 아동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환경적 요인들을 상세히 검토하고자 한다.

 

2. 아동기 정신건강의 특징과 문제: 발달적 변화와 조기 개입의 중요성

 아동기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특징과 문제는 개인의 전 생애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은 아동의 복지와 발달에 필수적이다. 아래에서는 아동기의 정신건강의 특징과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 아동기의 정신건강 특징
  • 발달적 변화
     아동기는 대략 6세에서 12세까지를 포함하며, 이 시기는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다. 아동은 이 시기에 자아를 인식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또한, 도덕적 개념과 규칙을 이해하며,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발전시킨다.
    • 자기 인식과 자아 개념: 아동은 점차 자신이 타인과 구별된 독립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자존감과 자아개념이 발달하며, 자신의 능력과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된다.
    • 정서 발달: 아동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며, 이 과정에서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정서 조절 능력은 아동이 사회적 관계에서 겪는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사회적 규범의 학습: 아동은 이 시기에 사회적 규범과 역할을 학습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타인의 기대와 맞추려고 노력한다. 이는 도덕적 발달과 사회적 적응 능력의 기초를 형성한다.
  • 인지적 발달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에 따르면, 아동은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al Stage)에 들어가며, 이 시기에 논리적 사고가 발달한다. 이 시기의 주요 인지적 발달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보존 개념의 이해: 아동은 물체의 형태가 변해도 그 물리적 속성(예: 양이나 부피)은 변하지 않는다는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
    • 탈중심화: 아동은 자신만의 관점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협력적인 사회적 상호작용과 공감 능력의 발달로 이어진다.
    • 분류와 서열화: 아동은 사물을 분류하고 정렬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이는 학습과 문제 해결 능력의 중요한 기초가 된다.
  • 사회적 발달
     아동은 가족뿐만 아니라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배우고 발전시킨다. 이 시기의 사회적 발달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 또래 관계의 중요성: 아동은 또래 집단을 통해 협력, 갈등 해결, 규칙 준수 등을 학습하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자아 개념과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래와의 긍정적인 관계는 사회적 기술과 자기 존중감을 향상시킨다.
    • 부모와의 애착 관계: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는 아동의 정서적 안정감과 자아 존중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정적인 애착은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
    • 학교 환경: 아동은 학교에서 다양한 규칙과 기대 속에서 행동을 조절해야 하며, 이는 아동의 자기 통제력과 사회적 적응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환경이다. 학교에서의 성공적인 적응은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아동기의 정신건강 문제
  •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ADHD는 아동기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로, 주의력 부족, 과잉 행동, 충동성의 세 가지 주요 증상으로 특징지어진다.
    • 주의력 부족: 아동은 집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학교에서의 학습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종종 과제 수행 중 부주의한 실수, 지시 사항을 따르지 못함, 물건을 잃어버리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 과잉 행동: 아동은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는 행동을 보이며, 이는 학교나 가정 내에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수업 시간 동안 앉아 있지 못하거나 과도하게 말을 많이 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 충동성: 아동은 참을성이 부족하며,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거나 타인의 대화를 방해하는 등의 행동을 자주 보인다. 이로 인해 또래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 불안장애
     불안장애는 아동의 과도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불안장애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 분리불안장애: 부모나 보호자와 떨어질 때 극심한 불안을 느끼며, 이는 학교 출석을 거부하거나, 집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 사회불안장애: 타인 앞에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또래 관계에서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특정 공포증: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예: 어둠, 높은 곳, 동물 등)에 대한 비합리적인 공포를 느끼는 경우로, 아동의 일상생활에 제한을 가할 수 있다.
  • 우울증
     아동기 우울증은 지속적인 슬픔, 무기력감, 흥미 상실 등의 정서적 증상과 함께 학습 및 사회적 기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 정서적 증상: 아동은 이유 없이 슬퍼하거나,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며, 자주 피곤함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 행동적 변화: 우울증을 겪는 아동은 학교 성적이 떨어지거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자해 행동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을 가질 위험도 있다.
    • 사회적 고립: 아동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회피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선호하게 된다. 이는 또래 관계에서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더욱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 학습장애
     학습장애는 지적 능력은 정상이지만 특정 학습 분야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 읽기 장애(난독증): 아동은 글자를 인식하거나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이로 인해 읽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 수학 장애(난산증):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거나 계산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학업 성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쓰기 장애: 글씨를 쓰거나 철자를 맞추는 능력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학교 과제 수행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 행동 문제
     행동 문제는 아동이 사회적 규범을 따르지 않거나 반항적인 태도를 지속적으로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 품행장애: 아동이 반복적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다. 이는 폭력적인 행동, 거짓말, 절도 등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 반항장애: 성인이나 권위자에게 지속적으로 반항하는 행동을 보이며, 고의적으로 규칙을 어기거나 타인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 예방 및 개입 전략
   아동기의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적절히 개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제안될 수 있다:
  • 조기 발견: 정신건강 문제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다. 부모, 교사, 의료 전문가가 협력하여 아동의 행동 및 감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 심리 상담 및 치료: 인지행동치료(CBT)와 같은 심리적 치료는 불안장애, 우울증, 행동 문제 등의 해결에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아동은 감정 표현과 조절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약물 치료: ADHD와 같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이는 아동의 주의력과 충동성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정서적 지원: 부모와 교사는 아동에게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가정 내에서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아동의 자존감과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학교와의 협력: 학교는 아동의 사회적, 학업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학교에서의 상담 및 지원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교사는 아동의 정신건강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와 협력해야 한다.

 

 아동기의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아동기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조기 발견과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진다면, 아동은 더욱 건강한 발달을 이룰 수 있다.

 

3. 가정과 사회 환경이 아동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가정과 사회 환경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아동이 겪는 다양한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정은 아동의 첫 번째 사회적 환경으로서, 기본적인 정서적 지원과 안전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사회 환경은 아동이 가정 외부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정서적·심리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두 가지 환경이 상호작용하여 아동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매우 자세하게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 가정 환경이 아동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 부모의 양육 방식
     부모의 양육 방식은 아동의 정서적 안정, 자기 개념, 사회적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양육 방식은 크게 권위적, 방임적, 민주적, 허용적 양육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방식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 권위적 양육: 규칙이 엄격하고 통제가 강한 환경에서 자란 아동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압박을 많이 느끼며, 이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권위적 양육을 받는 아동은 자기표현에 제한을 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자존감 저하나 우울증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 방임적 양육: 부모가 아동의 요구에 무관심하거나 필요한 지지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아동은 정서적 불안정과 고립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은 아동의 불안장애, 우울증 및 사회적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민주적 양육: 부모가 아동의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규칙을 설정하며,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경우 아동은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게 된다. 이러한 양육 방식은 아동의 자존감을 높이고, 정서 조절 능력을 강화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 허용적 양육: 아동에게 지나치게 자유를 허용하고 규칙이 부족한 경우, 아동은 자기 통제력 부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 관계에서의 문제와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부모와의 애착 관계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는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 개념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존 보울비(John Bowlby)의 애착 이론에 따르면, 부모와의 초기 애착 형성은 아동이 이후 타인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형성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안정 애착: 부모가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돌봄을 제공하는 경우, 아동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아동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며, 사회적 관계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 불안정 애착: 부모의 돌봄이 일관되지 않거나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경우, 아동은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아동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불안감이나 충동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 가정 내 스트레스와 갈등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요인, 예를 들어 부모 간의 갈등, 가정 폭력, 경제적 불안정성 등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부모 간의 갈등: 지속적인 부모 간의 갈등은 아동에게 정서적 불안을 유발하며, 이는 불안장애, 우울증,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부모가 자주 싸우거나 이혼을 고려하는 경우, 아동은 자신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죄책감과 자존감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
    • 경제적 불안정: 경제적 어려움은 가정 내 스트레스 수준을 높이고, 부모가 아동에게 정서적 지지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아동의 불안과 스트레스 수준을 증가시키며,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형제 관계
     형제 관계는 아동의 정서적 및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형제 간의 경쟁이나 갈등은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긍정적인 관계는 사회적 기술을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 경쟁과 갈등: 형제 간의 지나친 경쟁이나 부모의 차별 대우는 아동의 자존감을 손상시키고, 정서적 불안정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은 장기적으로 형제 관계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긍정적 상호작용: 형제 간에 협력적이고 지지적인 관계가 형성되면, 이는 아동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사회 환경이 아동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 또래 관계
     또래 관계는 아동의 사회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정신건강에도 직결된다. 아동은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규칙을 배우고, 정서 조절 능력을 발달시킨다.
    • 또래 수용: 아동이 또래 집단 내에서 수용되고 지지를 받을 경우, 긍정적인 자아 개념이 형성되며, 이는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래와의 협력적 관계는 사회적 기술 향상과 정서적 안정감을 증진시킨다.
    • 또래 괴롭힘: 반면, 또래 집단에서의 괴롭힘(왕따)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래 괴롭힘을 당한 아동은 자존감 저하, 우울증, 불안장애, 자해 행동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 특히 반복적인 괴롭힘은 아동의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학교 환경
     학교는 가정 외부에서 아동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회적 환경으로, 아동의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교사의 역할: 교사는 아동의 정서적, 학업적 발달을 지원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교사가 아동에게 긍정적인 관심과 지지를 제공할 경우, 아동은 학교에서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교사의 부정적인 대우나 무관심은 아동의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학업 스트레스: 학교에서의 과도한 학업적 기대는 아동에게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아동은 성적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불안이나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학업에 대한 흥미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 지역사회와 문화적 요인
     아동이 속한 지역사회와 문화적 환경도 아동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지역사회의 자원과 지지 시스템은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 지역사회의 안전성: 안전한 지역사회에서 자란 아동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덜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폭력이나 범죄가 빈번한 지역에서 자라는 아동은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이는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사회적 지지망: 지역사회에서 제공되는 심리적, 정서적 지원 서비스는 아동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담 센터, 지역 복지 서비스, 아동 돌봄 프로그램 등은 아동의 정신적·정서적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 문화적 요인: 문화적 가치와 규범은 아동이 사회적 기대를 이해하고 자신을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경쟁이 강조되는 문화에서는 아동이 높은 학업 성취에 대한 압박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 미디어와 인터넷 환경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와 인터넷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사회적 환경이다. 아동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자극을 접하게 되며, 이는 정신적·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긍정적 영향: 미디어와 인터넷은 교육적 자원 제공, 사회적 상호작용 촉진 등의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아동은 이를 통해 다양한 지식과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 부정적 영향: 그러나 지나친 미디어 사용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폭력적인 콘텐츠 노출, 사이버 괴롭힘, 자아 비교 등은 아동의 불안과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중독적인 성향을 보일 경우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가정과 사회 환경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영향을 미친다. 안정적이고 지지적인 가정 환경은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발달에 기여하며, 학교와 지역사회 내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아동의 정신적 복지를 향상시킨다. 반대로, 가정 내 갈등, 또래 괴롭힘, 사회적 스트레스 등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조기 발견과 개입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 따라서 가정과 사회가 협력하여 아동에게 안전하고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안정적 가정과 사회적 지원을 통한 아동 정신건강 증진 방안

 결론적으로, 아동기의 정신건강은 가정과 사회 환경에 의해 깊이 영향을 받으며, 이 두 환경이 상호작용하여 아동의 정서적, 심리적 발달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정 환경은 아동의 첫 번째 사회적 맥락으로, 부모의 양육 방식, 애착 형성, 가정 내 갈등 및 스트레스 요인 등은 아동의 정신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안정적이고 지지적인 가정 환경은 아동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가정 내 불안정성이나 부모 간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 혹은 방임적인 양육은 아동에게 불안, 우울증, 행동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러한 문제들은 장기적인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 환경 역시 아동의 정신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동은 또래 관계, 학교 환경, 지역사회, 그리고 미디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고, 정서적 조절 능력을 발달시킨다. 또래 집단 내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아동의 자존감과 사회적 적응을 강화하지만, 또래 괴롭힘이나 학업 스트레스는 아동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학교는 아동의 학업적 성취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사회적 환경이지만, 과도한 학업적 기대와 교사의 부정적 대우는 아동의 정서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와 인터넷의 사용이 점차 증가하면서, 이러한 매체가 아동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역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인터넷상의 부정적인 콘텐츠나 사이버 괴롭힘은 아동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중독적인 사용 패턴은 정신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결국, 아동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사회가 협력하여 안정적이고 지지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아동의 정서적 필요를 이해하고, 애착 관계를 강화하며, 일관된 지지와 규칙을 제공해야 한다. 사회적으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아동에게 긍정적인 학습 환경과 또래 관계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제공해야 하며, 미디어와 인터넷의 긍정적 활용을 촉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조기 발견과 개입을 통해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와 심리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아동은 건강한 정신적·정서적 발달을 이루고, 성인기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반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